[스크랩] 간장 꽃게 찌게..
울 엄마표 꽃게 찌게..
울 엄마가 끓이는 꽃게 찌게는 좀 특이하다..
어릴땐 이게 정통 꽃게 찌게인줄 알고 살았으니...
근데 맛은 ~~~~느무 맛잇네..라는 말이 절로 난다..
입이 짧앗던 나도 요 찌게만 끓여주시면 아무 말 안하고 밥 한공기는 뚝딱....
울 신랑도 이 맛에 반했다니...
짭짤하면서 꽃게의 단맛까지 더해져서
밥 한공기 비우는 일은 눈 깜짝할 사이니... 나만 그런가..?ㅎㅎㅎㅎ
보통 꽃게 찌게는 시원한 맛이 강하지만 요건 뭐랄까..?
간간한 맛이 ...입에 착하고 달라 붙으니....
비록 냉동 꽃게 이긴 하지만
살도 꽉찬게 먹을게 많네요...
울 신랑 살 발라 먹는게 귀찮아 국물만 떠 먹지만..
요걸 제대로 먹을려면 적당히 살을 발라
국물이랑 쓱쓱 비벼 먹으면....아~~~또 먹고 싶네..
이러니 제 배가 들어갈 날이 없겟죠....ㅎㅎㅎ
요건 울 강남매도 너무 좋아하는 찌게중 하나랍니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엄마 이게 무슨 냄새야~~~? 라고 묻기 시작하는 울 강양..
피아노 끝나고 올때까지 아무도 먹으면 안돼 라고 못을 박고 가네요..
오늘도 요거 한냄비 끓여서
맛나게 먹었네요...
요거요거~~~정말 밥도둑인데요..
그럼 간단하게 만들어 볼까요...
우선 무우를 큼직막 하게 썰어 냄비에 두시고..
양념장 만들기..
간장과 물의 비율을 1:2.5~3 정도로 잡아서 (집집 마다 간장의 농도가 좀금씩 틀리니 간을 보세요..짜지안게)
거기에 고춧가루 2스픈.다진 마늘 한스픈,양파 반개, 매운 고추 한개,올리고당 2스픈(취향껏)
요렇게 잘 섞어주세요..준비해둔 냄비에 손질해둔 꽃게 앉어서 양념장을 끼얹어주세요..
끓이다 보면 간이 좀 쎄지니 첨 양념장 만드실때 가늠을 잘하세요..
그렇게 보글 보글 끓이시면 불을 약하게 하시고 집에 있는 파나 쑥갓이나 버섯을 넣고 마저 한번더 끓여서
이제 맛나게 드시면 되겟죠...
찌게가 약간 짭짤하고 매콤하니..
감자를 채칼로 썰어 남은 야채들과 붙침개 하나 붙였네요..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거랍니다..
텃밭에 심엇던 갓이 제법 많이 자랐다고
엄마가 담아서 주신 갓김치...
한국 갓처럼 톡 쏘는 맛은 없지만 나름 향긋하네요..
울 집 단골 나물 시금치...
오늘은 아보카도르가 넘 싱싱하다 못해 들 익은걸 사는 바람에 채 썰어서 같이 무쳤어요..
나름 맛은 괜찮은데요..
진미 오징어랑 오이를 양념장 만들어 살짝 무쳤어요..
고추장에 볶을때 보다 깔끔해서 좋아요..
파래 젓갈 무침..
새콤 달콤한건 울 애들이 좋아하고..
전 태생이 부산이라서 그런지 젓갈에 무치는게 훨씬 맛나더군요..
여름에 담아두었던 오이지..
참기름에 살짝 무쳤더니 아삭한게 맛있네요..
겨우 내내 먹어야 하는데 조금 밖에 안 남아서 가슴이 가슴이~~~아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