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야기/ 포토

신년 일출 출사....

아카바* 2010. 1. 2. 14:28

 

2010.1.1

 

덕유산 일출출사

 

 

새해맞아 새마음 으로 많이 추었지만  도전한 덕유산 일출산행.

 

대구에서 2시30분에 출발

무주리조트 4시30분 도착

곤돌라 대기 시간이 한시간을 넘게 기다리고....

곤돌라 탈려고 기다릴 때만 해도 하늘에는 별이총총

달님이 빙그레 내려다 보고 있었건만....

 

설천봉에 내리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 눈보라 까지....

 

그추위에

향적봉을 오르는 사람들은 인산인해 를 이루고....

모두다 내맘처럼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이추위에 일출을 보러 나섰나보다....

 

일출을 찍기위한 진사님들도 억수로많다.

낭만포토 님들만 해도 그날 130명이 넘었다고 하던데....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두대나 내려왔다고....

 

 

 

 

 

 

 

 

추위에 얼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향적봉 대피소 뒷편에서

하얗게 펼쳐진 설국의 나라의 연분홍빛의 여명이 간간히 퍼져온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눈구름이 햇님을 가두었다 열었다 애간장을 태운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향적봉에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무테크 둘레 사이로 보이는 머리 모양이 마치 악보에 음표처럼 보인다...

 

 

 

 

그렇게 거센 칼바람도 짙게깔린 눈구름을 결국은 밀어내지 못하고

2010년의 신년일출은 여기서 끝이나나보다...ㅠㅠ

 

 

 

 

 

 

 

 이추위에 여기까지 왔는데 흔적이나 남기자 하고

같이간 언니랑서로 찍어주기 하고....

 

 

 

오늘 일출은 글렀다고 포기하고

내려오면서 상고대나 찍으면서 내려왔는데....

 

이런날은 빛도 없고해서 사진도 안된다....ㅠㅠ

 

 

 

 

 

그 추위에 일출보러 오신님들

묵묵히 하산하는 모습들... 

 

 

 

 

 

 

 

 

 

 

 

 

 

 

 

 

 

 

 

 

 

빛이 조금만 있었으면

파~란 하늘에 하얀 눈꽃이 넘 이뻣을텐데....

나 기어이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해본다

 

 

 

 

 

 

 

 

덕유산 가기전 인터넷으로

포인트 공부해서 갔었는데....

너무추워....

아무생각 없었다....ㅠㅠ

 

 

 

 

 

 

 

 

 

 

 

조오기~~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밟아 빙판이 졌는데

다 왔다고 곤돌라 탈려고 아이젠을 벗고 있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어

일욜 산에도 못가고....ㅠㅠ

 

 

 

무겁다고 망원을 안가져 가서

인물사진 도 못 찍고...ㅠㅠ

 

 

 

 

 

 

 

 

 

 

 

진짜로 프로들은

그 추위에

하늘이 열리기를 두시간 이상이나 기다려

파란 하늘에 하얀상고대를 배경으로 멋지게 담아 오셨다네요....

 

우린 날씨가 이럴줄 모르고 낮에 까지 찍을거 있을려나 싶어

12시까지 아래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해서

일찍 내려 왔던게 너무나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사진은 기다림에 예술 이라는말을 실감케 하는 하루였었다.

 


 

멋진작품을 얻기 위해서는 산고가 따른 다는걸 많이 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