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6
황매산
지난일욜 사진동아리 에서 합동출사로 황매산엘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새벽2시에 출발 ....
뭐할라고 이케 일찍 가는지....
늦게가면 자리가 없다나요....
그케 넓은 산인디....
새벽4시에 도착....
해뜰라면 아직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밖에 잠시 내려보니 산정상 이라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낮에 생각만 하고 얇은 잠바만 입고 왔는데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4시 40분쯤 슬슬 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움직이면 덜 추울것 같아서 빠른 걸음으로 혼자서 갑니다.
뒤에 오는님 의리없게 혼자 먼저 간다고 궁시렁 거리네요...ㅎㅎ
각자 사진찍기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벌써 미리온 사람들 좋은 자리 다 잡아서 해뜨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정말 그 열기 대단하십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햇님이 구름에 가려
산라인 에서 한참 떠올라 얼굴을 삐죽이 내밉니다.

그래도 빗살이 내리니 꽃잎이 화색이 돕니다.
저는 이렇게 많은 꽃밭에서 사진 찍어보는게 처음이라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구석구석 포인트 될만한 자리엔 진사님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빛사냥 을 하는 젊은 아가씬지 아줌마인지
열정이 대단합니다.

여기 저기 서
작품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능선에 늘어선 진사님들도
자연에 일 부분이 되어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네요.

붉은 햇살을 받은 꽃잎들이
정말 화려합니다.

꽃밭속에 지나가는 님
시커먼 남자분 이라도 이뻐 보입니다....ㅎㅎ

오늘 은 어느 장면을 담아도 다~ 이뻐
담고 또 담은걸 자꾸 담아봅니다.

색감이 왜 이렇지 하면서 자꾸 담아봅니다.
햇살이 강 하니까
빛그림자가 생겨 뿌옇게 되네요.
요즘은 기억력이 없어져
그런현상을 전문용어로 뭐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사진담기 좋은 빛은
순광도 아니고 역광도 아니고 사광 이라고 합니다.

빛을 받은 철쭉이 살아서 팔팔합니다.

이번에 철쭉을 좀 이뻐 보이게 하려고
픽쳐 스타일에서 색조를 한스텝 올렸더니 색감이 이상해졌네요..
실패....
기본설정 에서 촬영해서 후보정 에서 조절해야 겠습니다.

황매산 을 배경으로 멋지게 담아보려 했는데....

이것도 아니고....
여긴 포인트가 아닌가봐요.....ㅠㅠ

멋진 작품 포기하고
빛사냥 이나 하자고....

.....

....

이제 조금 감 잡을라 하는데
빨리 내려오라고 전화가 왔네요.....
우씨~~
아직 한시간도 안됐는데....

내려오면서 아쉬워
자꾸 들이대 봅니다....

대형버스로 왔더니
내려갈때 인파가 붐비면 도로가 좁아 교행이 안된다고
관리하시는 분이 빨리 내려가라고 한답니다.

아~~
정말 아쉽다.....
배고픈 사람이 먹을거 앞에두고 못먹고 가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