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야기/ 포토

동국대 백로 서식지 에서....

아카바* 2010. 6. 3. 12:26

오늘은 선거일이라

은근히 나도 하루쯤 쉬고싶은 생각에

아침일찍 선거하고

전에부터 가고싶었던 백로 출사를 가보려한다.

말로만 듣던 백로출사....

사진은 긴 기다림에 예술 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하루였다.

경주 동국대 백로 서식지에

아침부터 진사님들 공간은 한정 되있는데

새벽부터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벌써 30 여명 은 와 있었다.

출사지 어딜가도 마찬 가지지만 좋은 자리 차지하려 신경전이 날카롭다.

대구에서 10시20분쯤 출발 거의11시30분쯤 도착해서 오후6시 30분까지 한자리에 앉아서 백로한테 시선집중 해서 있으니 온몸이 마비 되는것 같았다.

마치 낚시처럼 미끼를 던져놓고 물릴때 까지 기다리는것 처럼

백로가 날개 펴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백로가 새끼를 부화해서 어미새는 둥지에서 새끼를 지키고 아빠새는 먹이를 구하러 외출한지 두시간 여만에 돌아 온다고한다.

새둥지가 한 열개쯤 있었는데

자리를 잘잡으면 열둥지 모두 담을수 있는 각도가 되는데

솔밭사이 소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있기 때문에 옆에 나무에 가려서 자리를 잘못잡으면 두어군데 둥지밖에 담을수가 없었다.

나는 이런데 처음 가는곳이라 자리를 잘못잡아 두어군데 밖에 담을수가 없었다.

거기라도 신경을 다른데 쓰는 사이에 아빠새가 날라오면 안될까봐 온통 신경을 새둥지에 쓰고 한눈을 팔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현기증이 나는것 같았다.

이것도 경험이 필요한것 같다.

다시한번 더 간다면 더 잘할수 있을것 같은 데 아마도 다시 가는건 무리이지 싶다.

어려운 가운데 담아온 몇컷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