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바* 2011. 8. 2. 08:56

 

 

 

 

찍사들 의 산책

 

 

2009.2.8

 

간월산장~간월재~신불산~영축산~죽바우등~통도사

 

누구랑? 나리부부님 손영진님 구름님 구름2 낭만님 범바위님 가시님 아카바(8명)

 

 

사람의 인연은 참~묘합니다.

더우기 사이버 생활에서는 언제 어디서 만날지도 모르지요....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산행사진이 좋다는 모카페를 알게되어 가입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쥔장이 3년전에 백두대간 을 같이했던 사람 이었습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언제 날잡아 같이 산행한번 하자는 제의를받고

바쁜? 스케줄 이리저리 맞추어

드뎌 같이 산행하게 되었습니다.

 

일출산행 을 하기 위해서 무박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대구에서 1시40분에 출발 등억주차장 에서 울산에서 오시는분 기다려 새벽4시에

간월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간월재 까지 1시간 30분 걸렸네요.

 

구정쉬고 첨으로 산에 오르니 배둘레햄땜에 좀 힘들었습니다.ㅎㅎ

간월재 에서 보는 보름달은 너무나 영롱하고 아름 다웠지만 갈길도 바쁘고

기술 부족으로 담질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캄캄한 능선길을 한시간 쯤 걸었을까 신불산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해뜨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기에 주변을 살피니

신불산 정상에 포장마차 처럼생긴 비닐천막이 있었는데

주인장 이 산객들 바람 피하라고 문을 잠그지 않았더군요.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안에서 간단하게 오뎅탕으로 아침식사 대신 하고

일출을 기다립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신비스런 신불산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능선라인이

마치 용이 몸부림을 치며 하늘로 승천하는것 처럼보입니다.

신불산 다섯번째로 왔지만 능선라인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오늘 첨알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는 그냥 평면만 본것같습니다.

 

억새만 가득한 신불산 을 생각했었는데

파인더를 통해서보는 신불산은

신이 만들어 놓은 걸작중에 걸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불산 라인이 마치 화왕산 하고 닮은점이 많다는 생각햇습니다.

여기도 혹시 예전에 화산폭발 한것이 아닌강?

용암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절벽하며

억새가 자라기 좋은 습지하며....

엉뚱한 생각도 해보고....

 

늦게나마 사물을 제대로 볼수있는 눈을 뜨게된 내자신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 진다는것

마음의 눈으로 볼수 있다는것

이것은 축복인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이세상에 없어질 내자신이 살아 있슴에 감사했습니다.

 

 

 

 

 

 

집나온 개 같은데 늑대인줄 알고 놀랬습니다

굶주리면 사람한테 달려들지 않을까 겁도 났습니다.

 

 

 

 

 

눈부신 햇살이 쏱아지는 신불산은

신비 스럽기만 합니다

 

 

 

 

 

 

 

 공룡능선 방향

 

 

김기영 님

모 카페에 쥔장 이기도한 나리부부님

사진이면 사진 음악이면음악 산행이면 산행 바위면바위 ....

대구등산학교 기술등반위원회 팀과 천화대 릿지등반 을 하면서 위험한 순간순간

아름다운 천화대 절경을 다 담아내신 분이신데 제가 그사진들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ㅎㅎ

근데...

안타깝게도 사진에 열정이 넘많아

지난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때 사진 찍으러 가셨다가

배바위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졌지만

워낙 운동신경이 좋은 분이라 구사일생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살아나셨는데

화상으로 얼굴을 많이 상하셨나 봅니다.

와이프랑 다른친구분 4명이 가셨는데 두분은 괜찮고

와이프는 옷에 불이붙어 엉덩이와 허벅지가 상하셨나봐요.

피부 이식수술을 해야 한다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도 일만 안했으면 같이 갔을꺼예요..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하루속히 흉터없이 회복되시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멋진 산행하고 나서 뒷담화도 못나누고

어이없이 참변을 당한 나리부부님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은 제기분이 우울 모드라서....

죄송합니다.

다음산행 에서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아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