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바* 2011. 12. 11. 18:02

 

2011.12.10.

 

개기월식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옥상에서 촬영준비를 마치고

 

15분 정도 흐른 9시46분부터 둥근 달의 한 귀퉁이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이 시작된 겁니다.

밤 11시30분을 지나자 개기월식은 정점에 이릅니다.

눈썹처럼 작게 남아 있던 달이 그림자에 완전히 덮이더니 어둡고 붉으스름한 빛이 감돕니다.

밤 12시가 지나 날이 바뀌자 달의 밝은 부분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오늘 새벽 2시30분쯤에는 훤하게 둥근 달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월식은 마무리됐습니다.

개기월식은 1년에 한두차례 일어나는 만큼 드문 일은 아니지만 달이 가려졌다가 다시 환하게 밝아지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 7월16일 이후로 11년 만에 처음이랍니다.


밤 하늘 한 가운데에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달의 모습을 바라보니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몇 시간 뒤면 돌아오지 못할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중간중간 짙은 구름이 지나가는 장면은 담을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전 과정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다 담고 나니 목이아파 죽는줄 알았네요....ㅎ

 

태백산 갔다와서 많이 피곤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수없어

열심히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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