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쉼터/사진일기

아들을 보내고....

아카바* 2011. 12. 26. 11:46

 

 

 

 

2011.12.26

 

동지섣달 차거운 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짐은 왜일까?

어젯밤 야간열차를 타고 떠난 아들이 못내 걱정스럽다.

 

아침은 챙겨먹었을까?

오늘 아들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 먹었지싶다.

어제밤 크리스마스 이기도 하지만 아들이 내일 생일이기도 하고

입사해서 첫 연수를 들어 가는날이다.

 

여태것 엄마 고생하면서 키워주셔서 고마운데 맛있는 밥한끼 못사드렸다 하면서

추워서 나가기 싫다는데 굳이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끌고간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까

속은 시근이 다 들었는것같다.

 

내아들 이지만 참 따뜻한 심성이다....

바르게 잘 자라줘서 넘 고맙고 감사하다 .

 

 

멀고도 험한일이 앞으로 얼마나 많이 닥쳐올텐데

잘 헤쳐 나갈수있게 자기개발에 더욱 힘쓰길 바랄뿐이다.

부디 직장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날 떠나서 마음이 더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