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운해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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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7.1
공룡능선의 운해쑈~~
지난토욜 오후6시출발
설악동 11시40분쯤 소공원 도착....
밤11시50분 산행시작~
카메라 장비와 일박 일용할 양식까지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비선대에 12시30분 도착.
양폭대피소 까지 2시30분 도착.
여기서부터 무너미 고개까지
무거운 짐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
전날 폭우로 천불동 계곡의 물소리는
천지를 뒤흔드는 우렁찬 물소리가
마치 우릴 위협하는것 같았다.
마지막 오름길은 지난여름 봉정암에서 소청 오름길 처럼 엄청 힘들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면서 한발 한발
올라서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길....
무너미고개 삼거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서서히 하늘이 밝아온다.
마지막 신선대를 향해 올라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길....
마지막 난코스 로프구간을 지나서
잠시 가방 내려놓고 에너지 보충하고
다시출발 고개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공룡능선 앞 계곡에 운해가 궁금했다
운해가 없으면 어쩌지....
힘겹게 신선대에 도착하니 새벽4시40분쯤 되었다.
엄청많이 쉬었는데....휴~~
막상 신선대에 도착하니 앞이 하얗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세찬 바람만 휘몰아치고....
바람이 분다는건 안개가 걷친다는 징조....
잠한숨 못자고 걸었더니 도착했다는 안도에 한숨과
긴장이 풀려 피로와 잠이 쏱아진다.
안개가 겉힐때 까지 눈좀 붙이려고 오리털 파카와 최대한
보온을 유지할수있는 모든것 동원해서 바람을 피해 잠을 청한다.
바닥이 자갈밭이라 배겨서 잠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눈만 깜고 앉아서 바위에 기대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갑자기 바람이 쎄게불어 일어나보니 공룡능선이
보였다 안보였다 숨박꼭질을 하고있었다.
자는 사람들 다 깨워서 공룡능선이 보인다~~ ㅎ
바뿌게 삼각대 설치하고
순간 순간 보이는 공룡과 범봉을 담으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울산바위 앞에 까지온 운해는 더이상 몰려 오질않고 기류싸움이 힘겹다.
바람이 반대 방향이라
속초 앞바다에 운해가 가득했지만 더이상 운해가 몰려오질 않았다.
공룡능선 뒷편에서는 자꾸 운무가 발생해
세찬바람과 기온이 높은 탓인지 봉우리 위쪽에서만 머물다 사라지고
애만 태운다.
봉우리를 보여줘야 하는데 봉우리만 감추고 있으니 그림이 안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참말로 마음에드는 장면 담는것은 행운인것같다.
구름이 걷이길 기다려
찍은것 또 찍고 ....
울산바위 앞 운해는 하나둘 사라지고 대신 파란하늘에
구름꽃은 멋지게 피었다.
공룡에 멋진주경을 보았다.....
신선대 봉우리 에서 내려다보는 공룡능선의 풍경은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오를때 힘든것을 생각하면 이젠 다시는 안올끼다....
이제사 사진보면서 날씨 좋은 날 다시 가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떠 오르니
우짜면 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