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야기/ 포토

천의 얼굴 신비의 늪

아카바* 2013. 4. 29. 12:07

 

 

천의 얼굴 신비의 늪

 

 

-2013.4.28 .우포에서-

 

 

이른새벽 안개가 심해

길을 못찾아 잠시 헤매다 찾아간 곳

 

햇님은 안개속에 뭍혀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포인트까지 미처 가지 못하고 가는길에 일출을 맞이 했답니다.

 

 

 

 

 

 

우포풍경에서 빼 놓을수 없는 뱃사공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일출이 시작된지 한참을 지나도

안개는 그치지 않고

 

 

 

몽롱하이 꿈길을 걷듯

안개낀 벌판을 마음속에 그리던 사람 찾아가듯 자운영 찾아

벌판을 걸었네요....

 

 

 

안개속을 걸으며

몇해전 우음도 아침이 생각났네요

그날도 이렇게 안개가 심했었는데

캘빈온도를 낮춰서 새벽느낌을 연출도 해보고....

 

 

 

 예전에 산길을 혼자서 걸을때도 그랬지만

혼자서 자연을 벗삼아 걷는건

삶에 지친 영혼을

힐링할수 있는 보약인것 같습니다.

 

두고두고 영혼이 지쳐 있을때 슬며시 꺼내 볼수있는

 아름다운 추억에 길이됩니다.

 

 

 

안개속에

외로이 서 있는 물새 한마리...

 

 

 

이슬에 젖은 바지 가랑이가 무거울때쯤 맞이한

안개자욱한 버드나무숲

 

햇님이 구름속에서 나오지 않아 

자운영 꽃들이 이슬에 젖어 추위에 떨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직녀도 울고갈

 규칙적인 거미줄의 짜임새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직은 빛이 없어 창백한 자운영을 맞이합니다.

 

 

 

 

 

인연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전화 벨 소리가 들리는듯....

 

 

 

 

 

구름 사이로 간간히 비치는 햇살

빛 받은 아침 이슬이 보석처럼 빛이났습니다.

 

 

 

 

 

 

이슬과 빛과의 만남

자연에서 조화로움을 배움니다.

 

 

 

 

 

 

 

내마음속 깊은곳에서 잠자고 있던 우울모드

이런 사진으로 위로받습니다.

 

 

 

 

 

 

 

 

 

출사한번 다녀오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듯....

 

 

 

방금 세수하고 나온듯

늘 그런 맑은 영혼이기를 바래봅니다.

 

 

 

.※참고하세요.

길을 아시는 분은 괜찮지만 처음 가시는분은 네비에 우포늪으로 치면 대대리로 데려다 줍니다.(안됩니다)

네비에 형설의전당을 쳐서 가다가 형설의전당 가는길 갈림길이 나옵니다.

형설의전당 쪽으로 가지말고 왼쪽으로 쭉~~가시면 목포제방이 나옵니다.

거기가 주 포인트입니다.

일몰은 사지포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