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바* 2014. 10. 21. 23:36

 

해국이 핀 풍경

 

 

 

 

 

 

 

해 국 (海菊) /작자미상


 

누구를 기다리냐고 묻지 마오

이미 그대 오지 않을 줄 아오만

내 기다림 멈출 수 없음이오


짖무른 기다림에

뭍으로 가보려 했소

그러나 보석 같은 이들

나를 밀치는구료


내 자리는 이 곳

거센 파도 달려들어

날 주저 앉히려 해도

세찬 폭풍우 어깨 눌러

날 꺾으려 해도

나 더욱 꿋꿋할 것이오


그대를 만나야 하기에

난 더욱더 강해져만 가오

내 기다림의 끝은

영원히 패이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