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바* 2016. 5. 29. 10:28




2016.5.29


덕유산의 황혼






























 덕유산 철쭉이 근래 보기 드물게 아름답게 폈다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 마음만 애태우고 있는데

일욜 지역동우회 사이트에서 덕유산 간다고 글이 올라왔다.


너무나 가고싶어 월욜오전 땡땡이 칠 요량으로 전화를 했더니 같이 가자고 하셔서

일욜 오후에 덕유산을 올랐다 ....


정말 올해는 황매산도 그렇게 되 버렸고 철쭉풍경 제대로 한번 못담고 지나가는가 싶었는데

덕유산에서 멋진 철쭉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황혼빛을 머금은 철쭉이 정말 아름다웠다.....


야간엔 별사진 담느라 중봉과 향적봉 사이를 몇번이나 왔다갔다

새벽1시가 지나서  이슬을 피해 큰 주목밑에 잠자리에 들었다 .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발자욱 소리에 시계를보니 새벽3시다 온몸이 찌뿌둥 해서 일어나기 싫어

5분만 하면서 누눠 하늘을 쳐다보니 주목 나뭇가지 사이로 쏱아지는 달빛과 별들이 초롱하이 넘 아름답다....


새벽이라 한기가 몰려온다

손이 시려 베낭에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핫 팩 두개를 띁어 몸을 데우니 한결좋았다.

정신을 차리고 4시쯤 일출 포인트로 가니 세상에나~~

삼각대 세울 자리가 없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다.....


이렇게 좋은날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다음편으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