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밤에 수성못에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날 밤에...

 

2009.4.3

 

수성못에 벚꽃이 폈을때가 됐는데...

낮에는 일하느라 나가지 못하고 벚꽃 함 담아 볼려고 안달이 났습니다.

어제낮에 슬거머니 가게 문닫아 놓고

카메라와 삼각대 들고 살째기 수성못을 향해 갑니다.

 

한참을 기분이 들떠 후딱 갔다 와야지 싶어 가다가 암만 생각해도

근무시간에 이건 아니제?

혼자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요즘 계절이 철인지라 수시로 손님이 오는데

왔다가 문닫힌걸 보면 얼마나 실망하고 돌아갈까..

생각해 보니 안되겠다 싶어

참자참자 ..

마음 달래어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ㅎㅎ

 

저녁이 되어서 ....

가로등 불빛받은 벚꽃은 어떨까?

아이구... 할일도 많은데 시간은 엄꼬...

목욕도 가야하고..ㅋㅋ

 

목욕가방 챙기고 카메라가방 챙기고 삼각대들고 일단 나가봅니다.ㅎㅎ

목욕탕에 목욕가방 맏겨놓고 아줌마 저 수성못에 댕겨올께요..

가방 맞겨두고 발걸음 도 가볍게 수성못으로..

 

반짝반짝 조명발 받은 수성못은 바람이 불어 물결이 흔들려

반영 찍기는 걸렀다 싶고

벚꽃이나 찍어보자 싶어 샷 준비하고 있는데

왠사람들이 잠안자고 그렇게 많이 나왔는지...

엑스트라땜에 그림을 그릴수가 없네...ㅎㅎ

그래도 화이트 발란스 바꿔가면서 대충 실험샷만 날리고 왔습니다.

 

 

 

 정노출

 

 두스텝 어둡게

 

 두스텝 밝게

 

화이트 발란스 오토

 

 텅스텐모드

 

 형광등모드

 

그늘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