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4. 20:26ㆍ▦ 마음의 쉼터/사진일기
추석차례 모시고
사진도 찍을겸 태종대로
애들 데리고 바람쐬러 다녀왔다.
태종대엔 미스때 가보고 처음이다
마음만 먹으면 갈수 있지만 언듯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엔 사진찍을 요량으로 작정하고 갔었다
애들 피곤하다고 안가려 하는거 억지로 데리고 갔네
요넘들이 이제 다컸다고 ....ㅎ
생각보다 그곳에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모두 어른들 모시고 구경온것 같다 ....
주차장에 차를 두고 태종대 바닷가를 먼저 가보기로 하고 .....
오랫만에 들어서니 생소하다
바닷가로 갔는데 횟집만 있고 ....
돌아나와서 전망대 코스로 올라가니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상쾌하다...
앞서가는 아들넘과 조카
태종대를 한바퀴 도는 셔틀버스 처럼 7분마다 출발하는
조망을 볼수있게 오픈된 기차처럼 연결해서 가는 트레일러 같은 기차놀이 자동차?
왠사람들이 저렇게나 많이왔는지....
저틈에 줄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암튼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장난감 같은 기차 안에서...
등대를 볼수있는 곳에서 내려
전설속에 망부석이 있다는 암릉으로 이루어진 바닷가로 내려간다.
태종대 등대 앞에서....
사진 안찍을려는 아들 넘 억지로 한컷....
맨날 운동화만 신다가
오랫만에 샌달 신었더니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 계단길은 맨발로....ㅎ
딸래미 역시 사진찍기 거부한다
이런데 올릴까봐....
바닷물빛이 어찌나 고운지....
어릴때 말고 커서는 남매간에 처음 찍어보는 사진이다.
애들이 눈을 다감았네....
애들 커서 처음으로 같이 찍어보는 사진이다.
마치 무지개떡 처럼
켜켜이 색갈이 다른 암릉들이 멋스럽다
왜구에 끌려간 서방님을 애타게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망부석바위.
오랫만에
추석연휴를 이용해 애들이랑 바람 쐬고온 하루가
나에겐 또다른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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