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2010. 3. 1. 15:14▦ 사진 이야기/ 포토

 

2010년 2월28일

 

정월 대보름

 

요즘은 보름 이라도

옛날처럼 오곡밥 에 묵나물을 해서 먹는일이 새삼스럽다.

식구도 없고 내먹자고 하는것도 그렇고

조용하면 모르겠지만 일도 바쁘고....

해서 올해는  보름 이라도

오곡밥도 귀밝이 술도 그냥 지나간다.

그제 평강이 놀러 오면서 가지고 온 쌀강정 만 저녁에 심심해서 부럼대신 먹었다.

 

오늘 은 딸래미가 퇴원 하는 날이라

일찍 병원가서 퇴원시켜 조리원 으로 짐을 옮겨주고

바쁘게 출사 스케줄 맞추러 집으러 왔다.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빵으로 대충 때우고 월드컵 주차장으로

약속장소 에 간다

모두 일요일 이라 바쁜것 같다

청도 둔치로 바로 오시는 분이 많다.

 

3시쯤 청도 둔치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벌써 많이 와 있었다.

행사장 근처는 차량 통제로 못들어 가고

멀찌감치 세워두고 행사장 으로 가니 풍물놀이패 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나도 달집에다 소원문에 이름써서 붙였다.

근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소원을 쓰는곳에 아무것도 안 썼는것 같다.ㅎㅎ

사진 찍는데 정신팔려 아무생각 없었는것 같다.

 

천지신명이 계신다면 내가 굳이 소원문에 소원을 안써도 내마음 잘 아시겠지....

 풍물패들의 농악놀이 를 촬영을 하고

있으니 고문님과

선생님 회원님들 모두 오신것 같다.

우리팀들은

어디서 찍으면 달집 태우는걸 제대로 찍을수 있을려나

의논끝에 다리위로 올라 가기로 했다.

 

다리 위에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고 있어서

자리 잡는데 힘좀 들었다.

 

한참을 기다려

별집부터 불을부치고

달집에 불을 붙이는 방식이 특이했다.

무슨 번개처럼 갑자기 뒤에서 전광석화 같은 불빛이 달빛에 꽃이더니 폭죽과 함께

불꽃이 화려하게 터진다.

 

나는 깜짝놀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많이 아쉬웠다.

이런행사는 처음으로 가봐서 어디서 무엇이 갑자기 터질지 아무것도 몰랐다.

점화 하는걸 아쉬워하면서 있으니 이번엔 갑자기 폭죽이 터지기 시작한다.

달집에 맞춰서 찍고있는데....

갑자기 터지니

망원렌즈로 촬영하고 있는데 망원으로는 그높이가 턱도없어 얼른 광각으로 갈아끼워

노출을 맞추니 어두운 렌즈라서 그런지 캡쳐하는 시간이 길어 마음이 급하다.

급하게 하다보니

얼른생각이 안나서 이랬다 저랬다..ㅎㅎ

 적응이 될라하니 그새 다했는지 몇방 터트리지도 않고 끝이다....

불꽃 찍어본지 오래되서 다 잊어뿟다.ㅎ

폭죽 터트리는거 있는줄 알았으면 공부해서 갔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나는 이상하게 단체로 출사가면  좋은 사진은 못 건지는것 같다.

혼자가야 조용히 생각 하면서 찍는데 맨날 시간에 허덕이다 보니 마음만 급해서 안되는것 같다.

아직 내공부족 이라서 그런것 같다.

얼마나 연습을 해야 실전에서 초연할수 있을란지....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담은 사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몇컷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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