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3. 18:42ㆍ▦ 산 그곳에는 /산행.여행후기
백두대간 제30구간 (대관령-진고개)
1.일자:2005년 6월12날씨 맑음
2.참가인원:35명
돌배나무,달구지,산까치,깜상,슬비,비타민
주태백이,거림,북두칠성,독대,서하,수산,산유화
청량제,바다,성우,옹달샘,봉명,미리내
은희,강산애,해사,빨간내의, 오엑스,주방장
곤지암,김밥,산이조아,제임스,설암
월배,먹구름,아카바,갈뫼,금수강산
3.등반시간대
04시02분:남대구 비상활주로 출발
04시12분:칠곡IC 도착
06시07분:치악휴게소 도착
07시00분:소사휴게소 도착-아침식사-서울팀과 합류
08시10분:대관령 도착
08시20분:체조후 구간진입
08시30분:구간산행 시작
09시30분:선자령 도착
10시10분:곤신봉 도착
10시35분:동해전망대 도착 -동해전망대 가기전 길주의
11시25분:매봉 도착-중식
12시00분:매봉 출발
12시48분:소황병산 도착 -소황병산 가기전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진행-길주의
14시00분:노인봉산장 도착
14시15분:노인봉 도착-노인봉 가기전 좌측으로 대간길있고 노인봉에서 대간길있슴
14시56분:선두 진고개 도착
16시05분:후미진고개 도착 - 산행종료
총등반 시간
선두 :6시간26분
후미 :7시간35분
대간길은 어떨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가 백두대간 종주를 목표로 하고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전에는 말로만 들었지 백두대간 산행이 얼마나 힘든지 상상도 할수 없었다.
우리 산하로에 와서 백두팀들의 산행후기를 읽으면서 대간길이 얼마나 힘이들고 인내심이 필요한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수있었다.
백두팀들이 하는 대화나 쓰는단어 자체가 너무도 생소하고 어려웠다 .
보통 무슨산 무슨산 이라 부르지만 백두는 전부다 ..령 ..고개 ..재
다 자주쓰지 않는 단어라서 내하고는 거리가 먼 걸로만 알았다.
후기도 보면 번개는 시간도 기록하지않고 그냥섰는데 대간에는 필히 시간기록을 남기는걸
이번 산행을 하면서 기록이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번개에 자주 다니고 산방에 있으면서 보니까 누구나가 한번씩은 거쳐야 할 과정인거 같아서 도전해 보리라 결심했다.
마침 2기 백두회원 모집도하고 해서
이번 구간은 백두 치고는 순한 구간이라서 시험삼아 한번 가보기로했다 .
특히 대관령 근처에 지인들도 있고 해서 가능 하면 얼굴도 함볼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심을했다.
백두방에 평소에는 자주 안들어 가지만 이번 구간에 신청 꼬리를 달고
대장님의 허락을 기다리는 시간은 마치 시험발표를 기다리는 기분 이었다.
주말이라서 그런 지 컴에 안들어 오셔서인지 이틀동안 허락이 없어서 애가탔다..
드뎌 대장님의 허락을 받았을때 억수로 기분 은 좋았지만 걱정이 됐다 ..
일단 대관령을 갈수있기에 너무좋아서 오빠한테 대관령을 간다고 전화를 했더니 무지 반가워하시네..
산에 갔다가 회먹고 놀다가라 하시니 단체로가기 때문에 개인 행동 할수 없다고 했더니
친구들도 다 대접을 한다네.
울오빠 통큰거는 알았지만 이렇게 나올줄은 몰랐다.
처음엔 농담으로 우리친구들도 전부다 맛있는거 사돌라고 했더니
찐짜로 그런 다고 하셔서 좀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그래서 일이 그렇게 된거예요..ㅎㅎㅎ
기대에찬 마음으로 잠을 청하니 잠이오질않는다.
난생 처음 대간간다는 기대에 부풀어 억지로 두어시간 자고 새벽두시에 일어났다.
대장님의 말씀대로 최대한 가방 무게 줄이고 물은 3리터 ..
대충준비 끝내고 있으니 오엑스님 의 카풀 차가왔다 .
오엑스님과는 정기산행때 몇번 같이했지만 인사를 한적이 없어서 좀어색하고 미안했다.
내의님이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려는 지 계속 말을 건냈다.
나중에 잊어 버릴라..ㅎㅎ오엑스님 차태워줘서 고마웠습니다.
남대구에 도착하니 벌써 차가 와 있었다.
근데 해사님이 이암님이 보낸거라며 꽃다발을 전해주셨다..
마치 대간을 축하해주는 기분이었다.사실은 생일 꽃선물인데..ㅎㅎ
인사를 하고 차에오르니 대간차는 달랐다.
멀리 장거리 여행하는 차라서 그런지 차사이 간격도 넓고 이불도 있고 리무진은 다그렇다네요...ㅎㅎㅎ
그래서 내옆에는 누가않을까 기대하고있었는 데 어떤분이 엉덩이부터 들이댄다.
누구지 하고 쳐다보니 청량제님이셨다..ㅎㅎ
대장님 본지도 한참만이라서 반가웠다 .
인사를 하고 ...한이불 덮는 사이가 되뿟다 ㅋㅋ
남대구를 출발해서 칠곡에서 합류해서 대관령으로출발~~
처음가는 대간길이라 후기도 대간만큼이나 길다 ..
휴~~힘들다 잠시쉬었다..
읽는 사람들 은 지루하겠지만 저는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해서 놓칠수가 없네요..ㅎㅎ
지루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요즘은 기억력도 없어져서 어디가 어딘지 퍼뜩 기억이 잘안난다.
이래서 후기쓰기가 힘이들어 안쓰려고 했었는데 이번엔 제가 써야 한다나요..ㅎㅎ
7:00 소사휴게소 도착
소사휴게소에 도착해서 산이조아님이 정성스럽게 끊여온 고디탕과 깜상님이 해오신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울 에서 오신님들과 합류해서 대관령 으로 향했다.
대관령 으로 향하는 길 ...
이름 만큼이나 높아서 그런지 그 곳에는 이제 아카시아 꽃망울 이 터질듯이 한창이었다.
차 안에서 도 그윽한 아카시아 향이 전해오는 것같다.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가 녹색의 푸르름 과 너무도 잘 어울렸다.
8:10 대관령 도착
드뎌 대관령 에 도착...
그곳에는 전기가 안들어 오는지 군데 군데 풍력발전기 가 세워져 있었다.
벌써 다른팀 들도 도착해서 준비운동 을 하고있었다.
우리도 멋있는 주태백이 님의 지도로 스트래칭을 마치고 산을 오르기시작했다
8:30 산행시작
동네 뒷동산 같은 오솔길을 따라 끝도없이 앞만 보고 따라 가다보니
말로만 듣던 대관령의 넓은 평원이 펼쳐진다....
가슴이 탁트이는 것같다..
멋지게 조성된 초지를 따라 산등성이를 오른다.
스틱을 짚고 줄서서 올라가는 모습이 뒤에서 보니까 마치 스키부대같다.
눈이 아니라 초원을 달리는 ...
비온 뒤라서 그런지 하늘도 파랗고 너무 깨끗했다.
바람도 달콤하게 산들산들 피부에 닿는데 그렇게 좋을수가없다.
땀흘린뒤에 맞는 한줄기바람 너무나 상쾌하다..
어린애처럼 푸른 초원에 막딩굴 고싶은 충동이생긴다..
약간의 오르막길은 다리가 뻐근하다 두주 나 쉬었다 출전하는 길이라서 그런지 몸이 좀 무거웠다.
남자분들 콤파스도 길고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정신없이 따라가다보니
드디어 첫번째 관문 선자령 정상석이 우릴기다리고있었다.
9:30 선자령 도착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 4 키로 한시간만에 온건 빨리왔다고 그러네요..
그곳에 도착하니 선두팀들 처음 온 저를 격려에박수로 환영을 해주시네요.
좀 쑥쓰러웠지만 피곤함이 싹 가실정도로 기분이 좋았답니다.
잠시 기념촬영하고 다시출발 ~~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 ...
거기가 우리가 테레비에서 보던 삼양라면 의 모체가 되는 대관령목장 이라카네요..
정말로 태어나서 처음 으로 그렇게 큰 평원은 처음 보네요..
온산이 전부다 초지로 조성되어 있어서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오늘 산행은 길이 수월해서...
대간팀의 여전사 들과는 교류가 없어서 서먹서먹 했지만 정담도 나눌수 있어서 참좋은 것 같았습니다.
처음으로 백두팀 의 마스코트(?) 강산애 님과 곤신봉 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
비타민님~ 사진 찍어주실려고 기다려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10:10 곤신봉 도착
끝없는 평원을 따라 가면서 잘자란 초지를 보면 생각나는것 없냐며 젊잖으신 먹구름님이 웃으게 소리를 하신다.
옛날에는 보리밭 베이비가 많았다고..ㅋㅋㅋ
먹구름님 맏이가 아마도 보리밭 베이비 가 아닌강? ㅋㅋㅋ
목장길은 가도 가도 끝이없다..
대관령에는 전기가없어서 풍력발전기로 전기를 일킨다더니 ..
여기저기 풍력발전기가 네덜란드에 풍차처럼 이국의 풍치를 느끼게 한다.
저 멀리서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뻐스한대가 ...아니 줄지어 승용차들도 올라온다.
아마 이산만대이서 무슨 행사가 있는 갑다..ㅎㅎ
앞사람만 따라서 가다보니 선두팀이 왔던길로 되돌라가란다 ..
뻐스가오는 바람에 먼지피해 다른 길에 피해섰다 애기하다 그만 그길로 쭉갔다나요...ㅋㅋ
다시되돌아서 전망대로향해~~
그곳에는 사진동호회서 단체로 왔나보다..
대관령을 출사지로 정했는지 마카 다 비싼 장비들고 대관령 평원을 촬영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도 전망대 에서 기념촬영하고 잠시휴식~
10:35 전망대도착
아이구~미치미치~ 지금 먹구름님 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빨리 후기 안 올리는 냐구요...ㅠㅠㅠ
어제밤에 후기쓰려구 마음 먹고있는 데 서울에서 친구가 내려와서 한잔하느라 ...
아침6시반부터 컴앞에 앉았는데 ..자꾸 볼일이 생겨서 왔다 갔다 하니까 글이 안됩니다.
후기못썼다고 흉보지마셈...ㅋㅋ
11:25 매봉 도착
어제밤에 아카바 가기 좋아라고 길도 닦아놓고 나무 도심어 놓았다던 청량제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간밤 에 아카바를 위해서 심어놓은 나무 밑에서 간단히 점심식사 마치고 산까치님 이 부르신다.
나는 못간다고 먼저 출발하자고 그러는 줄알았는데..
볼일을 보라고 그러네요..ㅎㅎ
자상하기도 하시지..ㅋㅋ
그렇지 않으면 대간길은 볼일 보고나면 너무 쳐져서 안 되겠더라구요..
까치님 깊은 배려 고마웠어요..
점심을 먹은후라 가방도 가볍고 에너지 충전 해서 그런 지 발걸음 도 가벼웠다
목장길을 지나서 부터는 숲길을 걸으니 좀 시원한것 같았다.
항병산을 향해서 약간의 오르막도 있었지만 별로 힘든 줄은 몰랐다.
산마루에 올라서니 고지가 높으긴 높은지 온평원이 운 무에 쌓여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나도모르게 사진 찍어돌라고 풀밭에 가서 풀석앉았다. 다른 사람들이 웃는다.웃어도 좋다 막뒹굴 고싶었다..ㅎㅎ
12시 48분 소황병산 도착
노인봉을 향해서 산하로 시그널이 붙어있었다.
억수로 반가웠다.
청량제님과 미리내님 다른님들은 후미팀 기다린다고 계시는 걸 보고 못가는 길이라서 혼자서 먼저 출발했다.
한참을 가다 돌아봐도 아무도 안온다.
아무도 없을때 볼일도 보고 또 걸었다 .한참을 걸었는 데 아직도 안오네..
아침에 나오면서 거울 보고 하루 종일 거울 한번 못봤다 ..ㅎㅎ번개갔음 두세번 은 봤을 텐데..ㅋㅋ
거울 꺼내서 입술도 다시 그리고 환경 정리끝내고 그래도 안오네..
슬슬 걱정이된다..
좀 무섭기도 하고 ...
여기서 미아가 되면 우짤까나..그땐우짜지..혼자서 별별 생각을 다하고 있는 데 저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오신다.
좀 무섭긴 했지만...
이쪽으로 가면 노인봉 나오느냐구 물어보니 노인봉 이 나온단다.
휴~살았다.
근데 왜아직안 오는 지???
지금 생각해보니 10 분 쯤 기다렸을 텐데 ..내마음 이 급했던 가보다..
노인봉이 있다니까 가는데까지 가보자싶어서 한참을 가니까 저 뒤에서 사람소리가 들렸다 .
청량제님이 다른분들 과 오신다..
월매나 반갑던 지...
눈물이 핑~돈다.
14:00노인봉 산장 도착
노인봉 대피소 그곳에는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가 산장을 지키고 계셨다 .
그곳에서 기념 촬영하고..
노인 봉을 향해 출발 마지막 오르막길이었다.
생각보다 가파르진 않았다.
얼마안가니 정상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
14:15 노인 봉 도착
과연 오대산의 정기가 한몸에 느껴지는것 같았다.
번개갈때 산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웅장하고 산의정기가 흐르는 것이 눈에 보이는거 같았다.
가슴이 벅찼다.
기분이 그렇게 좋을수가....
대간가는 사람들 이러한기분에 가는갑다..
노인 봉 정상에서 기념 사진 찍고 이제부터는 하산길이라 수월하다고 했다.
강산애님 과 먼저 출발해서 하산했다.
우찌나 빨리가는 지 계속 달렸다.
하산길에 주태백이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덜 심심했다..
처음 에는 아무 준비없이 그냥 따라가서 노인봉이 오대산 정상 이라는 걸 몰랐다.
주태백이님 의 설명으로..
오대산의 정기를 느끼면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계속 내리막길을 달렸다.
3시30분 안에 들어오자고..
울오빠도 3시에 온 다고 했는 데..
휴대폰 바테리가 없어서 연락도 안되고..
드뎌 ~~휴게소가 보인다.
3시30분 안에 도착했다..장하다 아카바...ㅎㅎㅎ
저멀리에 친구랑 오빠가 보인다 .
가슴이 두근 두근..뭐라고 인사하지??
두근 거리는 가슴으로...악수하고..
울오빠 내가 중간에 퍼져서 못오는줄 알고 걱정많이 했는데 씩씩하게 들어 오는거보고 그렇게 이쁘더라나요..ㅋㅋ
멀리 강릉에서 진고개 휴게소까지 싱싱회 를 공수해오신 울오빠 너무 고마웠습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호의를 배풀어 주시는 울오빠를 비롯해 친구..울님들 ...생일축하 꽃다발까지....
전 그날 태어나서 제일 행복했답니다.
백두팀들 과 함께해서 너무 영광이었구요....
역시 우리 산하로 백두팀들 ..
카리스마 넘치는 남님 들 ..얼굴도 미인이신 여님들 ...
모두다 짱 이였습니다.
같이한 시간 넘 행복했습니다.
후기가 넘 늦어서 죄송합니다..
쓰다가 자꾸볼일이 생겨서..
산하로 화이팅!!!
백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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