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1. 01:07ㆍ▦ 사진 이야기/ 포토
2011.7.8
지리산 뱀사골 이끼폭포를 찾아서....
비내리는 야밤 12시 30분
야한밤에 아침일찍 다녀올 요량으로 미리 인터넷 으로 자료검색하여
대충 위치를 확인하고
뱀사골을 향하여
내리는 비는 아랑곳 하지않고 출발한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뱀사골입구 와운교 까지는 무사히도착.
마침 다른곳에서 오신분들도 계셨다.
그분들 먼저 출발하고 뒤이어서 뱀사골 계곡을 향하여
비내리는 캄캄한밤에 랜턴에 의지하여
새벽2시35분 쯤 출발했다.
캄캄한 밤이라 구경할것도 없이 앞만보고 올라가니
금새 앞서가던 사람들을 따라잡았다.
올라가면서 뱀사골 계곡 물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도 남을 정도로 우렁찼다.
가끔식 후레쉬로 비춰보면
캄캄한밤에 물줄기가 너무나 하얗게 크게 보여서 무서웠다.
마치 집어 삼킬것만 같았다.
철다리를 건널때는 너무 무서웠다.
혹시나 헛디뎌 물에 빠질까 정신 바짝 차리고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 뒤를 돌아봐도
올라오던 사람들이 안보였다.
이상하다 하면서도 오겠지 하면서
계속올라갔다.
메모지에 적어두었던 다리이름을 잊어버려.
비탐방로만 찾으면서 가다보니
거의 화개재 까지 다갈 정도로 너무많이 올라간것 같았다.
마지막 다리이름을 적어둔 메모지를 차에두고 와서
다리가 너무 많아 이름이 기억나지가 않았다.
내려오면서 비탐방로는 다 들어가봐도 길은 보이지않고....
마지막으로 간장소를 중심으로 우측으로 올라가는 계곡을 따라 얼마나 험한계곡을 올랐는지
나중엔 계속내리는 비땜에 계곡물이 불어 내려가지 못할까봐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새벽 2시반부터 내리는 비를 흠뻑맞고 얼마나 걸었는지 내려오니 10시반이나 되었다.
완전 탈진되어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목이말라 계곡물을 마시면서
고생 오지게했다.
마지막으로 재승교 지나서 우측 비탐방로인걸 알았을땐 더이상 힘이없어 올라갈수가 없었다.
다음에 다시한번 오기로하고
내려오면서 만사가 귀찮아 그냥 내려왔다.
계곡에 물도좋고
폭포도 좋았지만 힘이없어 사진 찍는것도 귀찮았다.
내가 이럴때도 있나 싶을정도로 지쳐있었다.
다 내려와서
비도 그치고 햇살도 비치고
같이 올라간 사람들은 아직까지 내려오질 않고
지금쯤 열심히 이끼폭포 담고있을거라
우리가 고생한걸 생각하니 너무나 약올랐다....ㅠㅠ
기다렸다 같이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후회한들 이미 때는늦었고....
뭣에 씌인것 같은 하루.....
앞으론 꼭 중요한걸 체크하는 버릇을 들여야 할것같다.
거의 다 내려와서
너무나 아쉬워 뱀사골 풍경 몇장담았다.
실비단 이끼계곡 다시한번 도전을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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