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장에서

2012. 2. 26. 00:48▦ 마음의 쉼터/사진일기

 

2012.2.23

 

졸업식장에서

 

오늘은 아들이 햇수로는 8년이나

적을 두고 있었던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행사를 치르는날이다.

 

엄마 바쁘시니까 학교에 안와도 괜찮으니

오시고 싶으면 오시고 마음대로 하세요 한다.

이런 애매한 ....

차라리 오라고 하던지 오지 말라고 하던지 ㅎ

 

그래도....

졸업식 인데

 학교 보내놓고 한번도 안 가봤는데

마지막으로 보는 졸업식이 아니던가

이제 언제 졸업식장에 가 보겠노

 

가게 문 닫아놓고 학교로 향한다.

취업이 안되서

일년이나 미뤄 오늘에서야 하는 졸업식 속이 후련하다.

작년 이맘때 취업이 안되서 얼마나 애태웠던가.

 

학교 정문에서

근사한 꽃다발 하나 사서 안고 학교에 들어서니

정말 그규모가 대단하다.

 

아들과 통화하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니

아들이 마중을 나왔다.

강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겨우 앉을자리 찾아서 자리에 앉았다

 

강당에는 전체 졸업생 학과별로 대표만 와 있었고 석 박사 학위받는사람만 참석한 모양이다.

졸업생들은 각 학과별로 교실에서 졸업식을 한다고한다

하긴 그많은 학생들이 한곳에 모이긴 어려울것 같았다.

 

아들은 과대표로 참석한 모양이다.

단상에 올라선 모습이 참 대견스럽고 의젓해 보여서 담아 봤다.

 

 

 

 

 

 

 

듬직한 우리아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이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성숙한 이곳

이제 마지막으로  흔적남긴다.

 

 

졸업식장에서 나오면서

엄마 졸업 할수있게 뒷바라지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다.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이제 사회에 나가서도

열심히 해서 소중한 한몫을 해내길 바란다

아들아 ~

그동안 공부하느라 정말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