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2014. 4. 23. 23:34▦ 마음의 쉼터/풍경이 있는 詩

 

 
 
 

 


하늘이시여..



우련祐練신경희



하늘이시여,

우리 모두가 아픕니다.
오늘도,

우리는 기적을 기다립니다.

지켜주지 못하여
미안하다. 미안하다.
아픈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기도의 소리 높아집니다.

우리의 아들과 딸들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끝내 지켜주지 못하여 미안하다
애 끓는 소리 들립니다.


하늘이시여,

오늘도 우리는 기적을 기다립니다.

슬픈 영혼들을 위하여

끝까지 기다리는 마음.


하늘이시여,

우리가 모두 아픕니다.

먼저 보내야하는 슬픈 영혼들.

당신도 아파하고 계십니까.


한 생명을위하여

바다 속에 몸을 던지는

당신의 아들들..

하늘이시여,


우리의 기도 소리 들리십니까.

당신도 눈물 흘리고 계십니까.

당신도 아파하고 계십니까

오늘도 우리가 당신께 두손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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