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가 얄궂다.
2010. 3. 10. 12:23ㆍ▦ 사진 이야기/수성못의사계
2010.3.10
어제밤 자정이 넘어서
사우나 에서 나오니 정말 오랫만에 보는 눈꽃송이가
탐스럽게 평펑 쏟아진다.
오예~
내일 아침에 일찍 사진 찍으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올겨울 유난히 눈도 많이 왔지만
눈사진 제대로 된거 한장 못건져 많이 아쉬웠는데 잘됐다 싶었다.
아침에 눈뜨니 7시다.
또 늦잠을 잤네....
뭐 급한게 없어서 그런지 요즘은 늦잠을 잘잔다
밤늦게 자는 이유도 있지만.
이렇게 비나 눈이 오는날은 이상하게 늦잠을 잘 잔다.
늦지만 포기할수 없어 카메라 챙겨서 수성못 으로 가니 정말 눈이 많이왔다.
차들이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이다.
계속 눈이 내리니 사진은 별루다.
그래도 눈 보니 좋다.
산수유 꽃망울이 입을 열려다 추워서 바짝 오므리고 있는데
짖궂은 눈송이가 입을 얼려 버렸다.
아이 가여워라....
가지에 쌓일정도는 아니라 그림은 별루다.
그래도 몇장 올려 가는겨울 배웅이나 해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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