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실비단 이끼폭포를 찾아서...

 

F11'키를 누르시면 큰창이 열립니다

 

 

2011.7.16

 

지리산 실비단 이끼폭포를 찾아서... 

 

 

보고 싶은거 못보면 병이되고

하고 싶은거 참으면 일이 손에 안잡히는 몹쓸병에 걸린

중년의

어슬픈 사진초년병....

어찌 하오리까???

 

갈 때는 많고

시간은 엄꼬....

 

오늘도

만복대로 갈까?

뱀사골로 갈까?

 

갈등속에 일단 출발을 합니다.

가는도중

만복대 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부터는 갈등이 더 심해집니다.

만복대로 갈까?

 

감성과 이성이 싸움을 합니다.

뱀사골 휘영청 달빛아래 서니 더욱 님들이 보고싶어 집니다.

 

지난주 고생한걸 생각하면

여기까지 왔는데

이끼 찍고 가자로 결정을 합니다.

 

 

 

지난주 알바한걸 생각하면서 오늘은 침착하게

꼼꼼히 자료 챙기고 ....

 

 

 

 

오늘은 다른곳에서도 오신 분들이 많은지

여기저기에 불빛이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다른팀들과 함께 가야지

다짐하며  한참을 기다려 이끼폭포 갈림길에서 부터는 다른팀들과 동행을 합니다.

캄캄한 밤에 같이 가다가도 앞사람과 쳐지니까  

길을 잃어버리기 쉬울정도로 길이 험하고 흐릿합니다.

 

 

 

30여분을 걸어서 이끼계곡에 도착하니

정말 무서울 정도로 폭포소리가 요란하고 규모가 굉장합니다.

밤이라서 더욱 크게 느껴졌나봅니다.

 

 

 

10미터 정도 가까이서 찍는데

물방울이 이슬비 수준으로 튀어옵니다.

 

여기상황 생각도않고 폭포 찍는다고 필터를 집에서

셋팅을 해왔는데 어두워서 셔터속도가 느려

사진이 뿌옇게 뭉개 졌네요...

 

필터를 제거해야 했는데 물방울이 너무튀어 렌즈에 물 튈까봐 그냥

조리게 를 열어서 찍어봅니다.

 

 

 

상황 즉시 대처해야 했는데

게으름 땜에 또 아쉬움을 남겼네요....

다시한번 더 가지뭐....

말이쉽지....

수량이 이렇게 좋은날이 또 올지....ㅠㅠ

 

 

 

너무좋아 ....

정신없이 찍은거 또찍고 집중사격 합니다. ㅋㅋ

 

 

 

처음엔 한 30여명이 좁은곳에서

촬영대회 하듯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다가

한시간쯤 지나니 실컷 찍었는지 서서히 가운데 자리도 틈이나네요...ㅎㅎ

 

 

 

여기저기

옆모습 앞모습 골고루 찍어봅니다....

 

 

 

풀바디는  화각이 표준렌즈 하나로도

충분할것 같네요.

 

 

 

정신없이 찍다보니

일출이 시작되는지

빽빽한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색이 노랗게 보입니다.

 

 

 

만복대도 오늘 일출 좋았을까?

여명이 오렌지빛이 아니고

회색 안개빛에 가려 노란색이 되어 보이니 별루일것 같았습니다.

 

 

 

역시 그랬더군요....

일출은 정말 해뜰때 되어봐야 알겠더라구요...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내일 일출 대박이라고 좋아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그래도 산*친님들은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기에 그까짓 일출 쯤이야 다음에 또 가면 되구 그렇죠?

 

 

 

암튼  늦게나마  찾아간 저희들을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평소에 카페활동도 제대로 안하다가

번개때만 참석하니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늘 산*친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생각만 하면 뭐하냐구요?

ㅎㅎ

이제 앞으로 자주올겁니다.....

 

 

 

제가 목표로 하던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 되는거 였는데

입회점수 50점중 이제 거의 다 땄습니다.

지금 48점인데 마지막으로 2점만 따면 됩니다.

다가오는 월요일이면 발표납니다.

 

 

 

   

입회 하고나면

공모전에 신경 좀 덜 써도되고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길것 같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나면

무척 더워지겠죠?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