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비봉 오층석탑

2013. 2. 28. 10:34▦ 한국의 문화재/경주문화재

 

늠비봉 오층석탑

 

 

 

부엉골에서 본 모양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남산 포석곡 일대 유적,유물 등을 원래대로 복원정비사업을 하였는데

복원대상 9개의 절터 중 그 하나가

늠비봉 5층석탑(포석곡 제6사지 5층석탑)입니다.

 

 

 

 

늠비봉 5층 석탑은

늠비봉 암반 주변에 흩어져 있던 수많은 석재들을 다시 모으고

부족한 부재들은 새로운 석재를 만들어 붙여 늠비봉 5층 석탑을 2002년 2월 새로 복원하였습니다.

 

 

 

 

석탑을 보면 옛 석재와 새로 갖다 붙여놓은 석재가 조립되어 있어 색깔 차이가 뚜렷합니다.

새로 조립하여 복원된 탑이라

늠비봉 5층 석탑은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늠비봉 5층 석탑 서쪽방향에 있는 암반을 보면

자연암반위에 석탑을 세운것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신라계 양식은 2중 기단으로 탑을 쌓아올릴때 기단아래를 네모반듯하게 깍아세우는데

늠비봉 5층석탑의 기단은 한층으로 되어 있고

 

그 기단부와 자연암반 사이에 돌들을 보면 자연암반의 굴곡에 맞추어 돌을 깍아서 거기에 맞추어놓고

쌓아올린 흔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그랭이 공법이라 하는데

그랭이 공법은 불국사 건축양식에서도 볼 수 있으며

늠비봉 5층 석탑에서도 그랭이 공법으로 쌓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경주지역에서 5층 석탑은 통틀어 2개라 합니다.

그 하나가 통일신라시대 석탑인 나원리 5층 석탑, 두번째가 늠비봉 5층 석탑입니다.

5층석탑은 신라의 전형적인 고유 석탑양식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백제탑 양식입니다.

늠비봉 5층 석탑의 건립시기는 10세기 이후 고려시대 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경상도 지역에서 신라시대 석탑양식을 벗어난 백제계 석탑양식이 도입된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석탑을 보는 순간

백제계의 탑이라는 걸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5층탑신 뿐 만아니라

 

 

옥개석, 중대석 돌들을 들여다 보면 백제계 양식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백제계 무량사지나 성주사지 등 충청도 쪽에 있는 정림사지 5층 석탑의 형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제의 정림사지 5층석탑이나

충청도쪽에서 볼 수 있는 성주사지 무량사지 5층석탑들

그러한 양식과 같은 양식을 취하고 있는 석탑입니다.

 

참고로 백제석탑 올립니다.

 

 

 

 

선방곡 능선에서 본 늠비봉

뒤로 부흥사도 보이고

언젠가 석양이 아름다운날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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