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황석산

2016. 8. 7. 11:56▦ 산 그곳에는 /산행.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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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8.7(거창 황석산}



역사의 현장에서 옛님의 숨결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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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자가 쓴 황석산성 전투




조일 6년전쟁의 마무리를 이끈 황석산성 전투



“정상 부근엔 산철쭉이 여전히 투명한 연분홍 꽃 무더기를 이고 있었다.

바람이 시원하다 싶었는데, 후두둑 꽃이 떨어졌다.

발밑엔 이미 떨어진 것들이 꽃무덤을 이루고 있었다.

나는 생화의 아름다움에 혹해 낙화의 슬픔을 잊고 있었다.



418년 전 권력자들이 버린 이 땅을 지키려다

그곳에서 스러진 꽃 같은 이들의 순절을 잊고 살아온 것처럼.”


글은 이어서 황석산성에서 진행된 전투의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하며,

비장한 그날의 분위기를 짚어주었다.

그리고 당시의 역사기록이 자세히 전해주지 않아 감추어진 진실을 합리적인 추정과 상상력으로 복원해준다.


황석산성 전투는 1597년 8월 14일(음력)부터 18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다.

왜군은 이 전투로 무려 4만6천명의 사상자를 내고서야 황석산성을 함락시킬 수 있었다.

 잔혹한 보복과 학살이 자행된 것은 물론이다.

여기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왜군들은 충청도 직산까지만 겨우 진출했다가 끝내 본국으로 철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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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황석산을 다녀와 황석산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아직 세월의 흔적이 없어서  조금은 성곽의 느낌이 예스럽진 않지만 성곽복원 하느라

산 꼭대기 까지 큰 돌을 옮기는 수고스러움  정말 고생이 많았겠구나 싶었다.


임진왜란의 고통스런 시간들을 보내며 지켜온 우리나라

아끼고 잘 지켜내야 겠다는 마음속 다짐을 해본다.


기대하던 운해는 없었지만

함께한 산*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황석산성 함락이 목전에 이르자 성안에 있던 많은 부녀자들이 이 까마득한 절벽을 뛰어내려

자결함으로써 절조를 지키고자 하였다.

그래서 붉은 피바다를 이루었다는 피바위 절벽.










무더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른것 같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지키십시오~~



아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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