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그리움 무한정 가슴에 담아놓아 늘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인가. 하늘아래 어디에 선들 우러러 눈 질끈 감고 살며시 떠올려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세상에 살아있어 아름다운 까닭이리라. 누구나 기억 한편에 넣어놓고 허물어내지 않는 추억 하나 끌어안고 살듯이 되..
산골에 비가오면....*^^* 습관처럼 한적한 산골 툇마루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멍하니 바라 본다 마당에 또닥또닥 떨어지는 빗방울은 그리운 님의 얼굴을 지우다 그리고 지우다 그리고 다시 지우고 만다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산골의 작은 오두막집에 떨어지는 봄비 오는 소리에 숨죽여 님의 발자욱..
봄 나들이 봄이 나에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시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계획입니다 새잎마다 봄소식을 전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넣어서 대지 앞으로 제출한다고 ..
가슴이 먼저 한 사랑 가슴이 먼저 한 사랑 김경훈 눈길 닿기 전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첨벙첨벙 강을 건너 달빛이 도착하기도 전에 가슴을 열어 버렸습니다 손길 닿기 전에 이미 심장이 녹아 버렸습니다 터벅터벅 가슴 속으로 허락하지도 않았지만 그대는 걸어 들어 왔습니다 사랑의 스킨..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세월의 바람이 무심히 지나가면 어느새 인생도 가을 쓸쓸한 중년의 길목에서 쿵쾅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로 가슴을 울리는 사람하나 만나면 좋겠다 그리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날마다 우체국 문을열고 들어서듯 나도 글을써서 누군가의 가슴을 열고 조금씩 조금씩 들어서고 싶..
새해엔 이렇게 살게 해 주소서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작은 것을 얻든 큰 것을 얻든 만족은 같게 하시고 일상의 소박한 것들에서 많은 감사를 발견하게 하소..
사랑... 처음엔 사랑인지도 모르고 시작하다 깊이 빠지는게 사랑이다. 무모하고 조건없는 행복감에 나도 모르게 시작된다... 사랑은 용서다. 용서가 될 수 없고, 할 수 없을 때 사랑은 자신에게서 떠난다... 사랑은 기쁨보다 슬픔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슬픔이다... 사랑은 늘 삼각관계를 부른다. 심각..
별을 헤는 산골에서.... 맑은 밤하늘에 별이 가득 합니다 너무 선명하여 쏟아질듯 내려오는 별빛을 보며 멀리 떠나간 친구를 생각 합니다 나처럼 저별을 바라보고 있을것 같은.... 눈앞에 아른 거리기만 할뿐 만져 볼수도 없고 멀리만 보이는 별처럼 마음속에서 친구들의 모습이 반짝입니다 별빛 내리..
차 한잔을 마시며.. 언제 나를 위해 예쁜 접시 받쳐 보았나? 뜨거운 물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는 차 알갱이를 보면 나도 조금씩 허물어지는 것 같다. 급히 마시다가 입술 데이고 생각에 잠기다가 식어 버리는 찻잔을 저으면 왜 마음 깊은 곳에서 파문이 이는지
봄 편지 나도 함께 떠나야지 날개를 달고 꽃길을 따라 어제의 나를 찾아 내일의 나를 찾아 지우고 고쳐쓰고 물음표를 남기고 내삶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추억과 낭만과 그리움의 모든것들이 산울림으로 곁으로 찾아든다 보이지 않는 님의 모습에는 들리지 않는 님의 목소리에는 내안의 봄을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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