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9. 16:27▦ 마음의 쉼터/풍경이 있는 詩

 

 

 

 

 

산 / 정희성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 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

.

.

 그러니,

멀리 있는 이여

쏟아질 듯 글썽이는 별빛 가득한 12월 하늘이라도

마음 헤매지 말고 그냥 거기, 거기서

건강하게 잘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