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번째 맞이한 생일날....

2010. 6. 18. 10:25▦ 마음의 쉼터/사진일기

 

 

 

생일이 뭐 특별한 날은 아니라도

주위에 친한 사람들과 밥한끼 먹고 서로에 정을 확인 하는날 정도로 알고있다.

 

최근 그넘에 사진땜에 가족 친구 지인들을 멀리하고

맨날 사진에만 열중하다 보이 올해는 생일날 밥 한끼 먹자는 사람도 없다.

 

전화 해봐야 시간 없을껀데 싶은지....

물론 내 책임도 크지만 많이 섭섭한 하루였다.

 

생일날이 단오라서 사진을 하고 부터는 생일날 미역국도 못챙겨 먹겠다.ㅠㅠ

이른 아침부터 경산자인 단오제 촬영을 간다고 8시에 도착이라 아침은 먹는둥 마는둥

준비에 바뻤다.

 

한창 행사장에서 촬영을 하고있으니 꽃배달 왔다고 전화가왔다.

훨~~

가게 문닫고 여기 와 있는데 우짜노....

앞집에 갔다 놓으라고 부탁을 하고

한참 있으니 또 서울에서 전화가왔다.

 

코오롱 포토트레킹 출사 선발팀 담당자라고,

며칠전 코오롱에서 주최하는 안동한옥마을 촬영을 하기 위한 출사팀을 모집했는데

지원했더니 선발이 되었다는...참가할수 있는지 확인전화다.

 

1박2일 출사비를 지원 해 준다고 한다.

내평생 이런행운은 없었는데 공짜 출사라니....

당연 참석한다고....

사실 지원 할때는 포토트레킹 배낭이 탐나서 했는데

경쟁자가 많아서 나이도 많고 해서 설마 되겠나 싶었는데 행운이 따랐나보다.

 

올해는 생일선물이 푸짐하다.

공모전 입선 소식과 함께....

요즘 우울한 마음이 조금은 좋아진것같다.

 

근데 주위 인맥관리는 신경을 좀 써야겠다.

내가 시간이 없어 안챙겼더니....

그러고 보니 여태껏 내곁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것은 내가 그만큼 노력한 댓가 였나보다...

세상엔 공짜가없다!!!

실감한 하루다.

 

저녁에 딸래미 한테서 전화가왔다.

엄마 생일 인줄도 모르고 저거딸 옹알이 한다고 자랑할려고....

엄마 생일인데 전화도 한통 없다고 했더니 미안해 죽을라한다.

 

저거 신랑이 엄마생일 언제냐고 계속 물었는데 잊었다고....

새끼 키우느라 정신 없을테니 내가 이해를 해야지 우짜겠노....

 

모두들 잊고 있는데

생일이라고 꽃바구니 챙겨 보내준 친구 정말 이친구가 나에 진실한 친구인 갑다 싶으고....

내가 맨날 바뻐서 챙기지도 못했는데...

혹시 이글 볼란가 모르겠다만 정말 고맙다 친구야....

잊지않고 문자 보내준 친구들도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