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이슬
2013. 4. 29. 16:47ㆍ▦ 마음의 쉼터/풍경이 있는 詩
+ 아침 이슬
어둠이 밝음으로
서서히 밀려날 때
조용한 새벽길을 걷는다.
촉촉이 발 밑에
젖어드는 이슬들
나에게
너는 무슨 인연인가?
많은 사람들의 얼굴
잘들 계시는가?
때로는 아픔이었고
한때는 기쁨이었던
착한 공기에 숨쉬며
그대들을 기억한다.
해가 나면 스러질
그 순간에도 간직될
새벽이슬
그 신선한 사랑이여!
나를 지탱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여!
(우보 임인규·시인)